롯데관광개발, 이번엔 홍콩서 카지노 VIP 전용기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이 홍콩 카지노 VIP 고객을 위한 단독 전세기를 연말까지 7차례 띄운다. 지난 4일 일본 카지노 VIP 고객 유치를 위해 제주~도쿄 직항 노선에 189석 규모 전세기를 투입한 데 이어 중화권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세기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홍콩 카지노 고객을 태운 롯데관광개발 전세기가 제주에 도착했다. 전세기에는 130여명이 탑승했으며 이들은 5박 6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관광개발이 독자적으로 띄운 전세기는 홍콩과 제주를 왕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롯데관광개발은 연말까지 총 7차례 왕복 항공편을 띄울 예정이며 각 항공편의 모객은 이미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관광개발은 다음달 30일에는 제주~도쿄 노선에 카지노 전용 왕복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6월 100여 명의 싱가포르 VIP들을 카지노로 초청한 바 있지만 코인카지노 이들은 전세기가 아닌 제주~싱가포르 직항 노선을 이용했다. 전세기로 대규모 카지노 고객들이 제주를 방문한 것은 이달 초 일본 VIP고객들이 처음이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홍콩 하늘길이 아직 열리지 않은만큼 내년에도 홍콩에 전세기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도쿄 노선 전세기 추가 투입과 말레이시아 노선 전세기 투입도 검토 중이다.
특정 국가의 카지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것은 롯데관광개발이 국내 최초다. 기존 카지노 업계가 전세기 운영 경험이 전무한 것과 달리 롯데관광개발은 풍부한 전세기 관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2000년 일본 홋카이도·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선 전세기를 시작으로 총 32개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했다. 롯데관광개발 전세기를 이용한 탑승객만 3만3000명에 달한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최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촬영지인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지난달 외국인 투숙객은 1만1989명으로, 전년(3747명) 대비 220%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영업을 시작한 카지노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최근에 개장한 시설로 해외 카지노 고객들 관심이 높다”며 “1600개에 달하는 코인카지노 쿠폰 올 스위트 객실과 글로벌 셰프들이 포진한 14개 레스토랑, 국내 최초의 K패션 전문 쇼핑몰 등 다른 카지노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